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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우리 시골 젊은이들은..?

  • 관리자
  • 2014-01-06 15:02:18
  • 조회 : 3,402

겨울이 되어 햇살 희미한 오후나절, 살짝 눈덮인 개울가에 어김없이 동네선후배들이 모여 물고기 철엽을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익살스럽고 분위기를 잡던 후배녀석의 인상이 그날따라 웬지 말없이 조용...!!!

“뭔 일 있었냐?”

“야! 참 너 어제 집사람 생일이었다며! 어제 단둘이 오붓하게 시간 잘 보냈냐?”

“말 마슈! 예전에 우리 어릴 적에는 집안에 생일을 누가 기억이라도 했었나! 요즘 세상은

애나 어른이나 생일이 예전 노인분들 환갑잔치보다 시끄러우니...!!!”

“아, 어제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마누라한테 편지쓰긴 남새시럽고, 요즘애들처럼 스마트폰

으로 출근하면서 감동받으라고 오전내내 일도 못하고 고민고민하면서 문자를 보냈지요! “

---여보! 그동안 당신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해! 나같은 놈 만나줘서 내가 너무 고맙고,

우리 애들 잘 키워줘서 고마워!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거야!!!

“답장이 뭐라 왔는지 알어유?” ---여보! 다시 태어나지 마!

주워담은 물고기가 새는 줄 모르고 박장대소에 한 후배 曰,

“요즘 마누라들은 전부 똑같은 생각하나? 나도 작은 딸내미 말듣고 폰으로 문자를 보냈는

데 뭐라 왔는지 알어유?“ ---여보! 나는 다시 안태어나가든! 미안해!

 

지난 해, 중국의 모교민단체와 축구모임으로 자매결연을 맺어 특히 우리 시골아이들의

어학연수에 답례차 얼마 전 몇 명이 방문하여 함께 식사를 하던 자리 였습니다.

“IMF를 전후로 이곳 중국에 많은 분들이 들어와 지금껏 가족과 헤어져 앞만보고 달려왔습

니다. 아파도 아픔을 모른 채, 외로움을 느낄 여유조차 없이 달려오다보니 고국냄새 가득 배여있는 한국의 시골분들을 여기서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을 만나 너무나 부러운 건, 웃음과 여유가 몸에 배여있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세상은 변했어도, 변해가고 있어도 우리네 서민들의 삶은 고단과 그 여지속에 작은 웃음

과 시골만의 여유가 몸에 배여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떤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인생은 어짜피 고단한 삶의 연속입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니까요!”

그렇다면 어짜피 따르는 고통과 고단한 삶! 억지라도 즐겁게 일하고, 웃으면서 일하고, 서

운한 친구와 이웃에도 기쁨을 주는 그런 삶을 택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갑오년, 새해! 저희 회원님들 그리고 고객님들,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상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올 한해는, 사업 때문에 일 때문에 매일이 고단하지만, 그 가운데에도 그 여지에도 웃음과 여유가 항상 충만한 올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저희 소잡는날 식구들은 고마우신 여러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이런 작은 여유와 즐거움도 결국, 그동안 저희를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저희 “소잡는날”의 회원님들 그리고 고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힘들었던 일들 올 한 해는 슬기롭게 모든 일들이 잘 풀리고, 지금 하시는 일들 번

창하시길...특히 가족분들 모두가 건강하고 웃음꽃이 가득한, 먼 훗날 기억에 남는 특별한

멋진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이번 구정명절에도 정성과 기쁨으로 가득한 “소잡는날”의 한

우고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5일. 겨울의 중턱에서...

횡성 소잡는날 . 대표 안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