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소잡는날의 정육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항의(?) 전화가 오곤 합니다. 그럼 저희 직원들은 친절하게 답변을 드립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셔도 일단 한 번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산지 소가격이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내려간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소의 종류에 따라, 등급에 따라, 같은 한우라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산지 소가격이 아주 높거나 반대로 아주 낮거나 하면, 유통업체 또한 민감하게 가격책정을 하게 됩니다. 저희 '소잡는날'도 어느정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다만, 저희는 도축한우의 70~80%를 산지 한우농가와 위탁관리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어, 가격의 변동에 상관없이 일정한 한우 사입단가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 비육이 들어가기 전인 10개월이전에 계약체결을 하게 됩니다. 그 10개월동안 한우가격이 어떻게 책정이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일반 한우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을 하되, 소의 등급이나 육질은 어느정도 보장할 수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저희 '소잡는날'의 한우는 저희만의 '한우'를 저희만의 '한우가격대'로 구입하여 저희만의 '고급육의 한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한우가격대로 양심껏 영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부연으로 저희 '소잡는날'의 한우사입이 횡성관내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여타 매장의 한우가격에 대해서는 저희입장에서 뭐라고 말씀 드리지는 못합니다. 도축한우의 종류, 구입방법 및 사육관리, 충분한 숙성여부 및 관리비용등 정육의 원가비용을 좌우하는 여러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소잡는날'의 한우고기 가격은 지극히 정상적인 소비자가격이라고 판단되네요.